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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먹고 싶었다


그럴때가 있다 


아무 이유없이 먹고 싶을때가 

우연히 발견한 콩나물 초계탕 


들어 가기로 했다 


태어나서 처음 접한 음식

깔끔한 인테리어 


너무 깔끔해서


먼지를 뒤집어 쓴 내가 


창피 했다 

콩나물 초계탕을 주문 하였다 


진짜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다 


역시 세상은 넓고 면은 많다 

우와 


얼음이 그냥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거 같다 

반찬은 무절임 


오징어 젓갈 깍두기 


간촐하다 

잘비벼서 


잘 먹겠습니다 

그전에 닭가슴살부터 


홍잠바의 단백질 사랑

면은 항상 끝을 봐야 한다 

한번에 후루룩

얼음이 다 녹아 가고 


이제 진짜 식사를 하는 느낌 


살이 찌지 않을꺼 같은 


느낌이 든다


단백질이다

갈수록 얼큰해 지고 


차가운 삼계탕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도저히 

안될꺼 같아서 

소주를 한병 주문 했다 

안주를 삼아서 다 먹었다 

계산하는 하는 남자의 

절대적인 권력과 

넓은 어깨 

탄수화물 200% 섭취 했으니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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