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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곰봉님이랑

오랜만에 만났다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유럽 와인 여행

유럽 맥주 여행 

기초부터 공부를 많이 하고 

많이 마시기로 했다 

광안리에 

위치한 모모야코 

일요일은 쉬고 

아침 10시 30분 부터 

저녁 10시 30분 까지 

영업을 한다 

실내는 작지만 

소소하게 

사장님 혼자 영업을 하신다 

커피가 맛있고 

카레도 맛이 있다 

생맥주를 싫어 하는데 

여기서는 먹는다 

모모야코 

최근에 와인을 판매 한다고 해서 

주말에 

모든 약속을 미루고 

방문을 했다 

곰봉님도 와인 입문자 

나도 입문자 

제라르 베르트랑 

스페시알 샤르도넹 2015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나왔다 

제라르 베르트랑은 

레드와인이 많이 대중화된 

프랑스 와인인데 

오늘은 화이트 와인으로 

오픈은 

사장님이 해주셨다 

친절하십니다 

오늘은 배가 너무 불러서 

안주는 주문 하지 못했다 

또르르륵~

와인 특유의 따르는 

비명소리 

가슴이 설레인다 

오래된 빈티지가 아니라서 

가벼운 신내가...

음..

그렇게 신맛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 

산도가 진하고 

맛이 강할지 알았는데 

열대 과일 향이 나고 

가벼운 와인이었다 

와인이 

어디 갔나 싶었는데 

사장님이 얼움버킷을 

만들어 주셔서 

이 작지만 

감동적인 배려...

첫 포스팅의 

산 재물이다 

코르크 마개 

잘 마시겠습니다 

안주를 먹지 않을려고 

했는데 

사장님 서비스로 주신 

치즈와 견과류와 

과자 

심심하지는 않지만 

가벼운 제라르 베르트랑과는 

치즈가 맞았다 

비스킷에 

피넛버터를 발라서 나온 

2번째 서비스 안주 

감사합니다 

맥주 마시러 자주 오겠습니다 

곰봉님의 

안주빨 .. 친구가 왠수다 

혼자 와인잔을 

바라 보며 

한병을 다 비웠다 

또 오겠습니다 

술은 나누어 먹는거 아니다 

나 혼자 독식 

먹으면 

먹을 수록 사과 향이 많이 

느껴 졌다 

많이 먹으면 미남이 될꺼 같다 

돈을 많이 벌어서 

2014년 빈티지 

2009년 빈티지도 맛 보고 싶다 

광안리는 30년을 봐도 

광안리다 

기분좋게 취해서 

2차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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